[ACL] 전북 이흥실, “홈에선 패했지만, 내일은 다른 경기”
입력 : 2012.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전북 현대 이흥실 감독대행이 2012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를 앞두고 복수를 다짐했다.

이 대행은 3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광저우 헝다전(2일) 대비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점 3점을 언급했다. 전북은 현재 광저우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패하면 16강 진출이 어려워 질 수도 있다. 꼭 승리해야 한다.

승리할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전북은 광저우에 갚을 빚이 있다. 3월에 벌어진 홈 경기에서 1-5로 패하면서 자존심을 심하게 구겼다. 당시 이 대행은 패배를 자인하면서도 분함을 완전히 감추지 못했었다.

이 대행은 “내일 경기는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다.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K리그 일정도 타이트했지만 부상자들이 다 회복했다. 내일은 부상자들이 다 출전하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발톱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엔 복수전인가”라는 질문에 “맞다. 1차전에선 홈에선 패했지만 내일은 다른 경기다.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라며 은근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전주 원정에서 이기고 나서 중국 리그에서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상대를 치켜 세우면서도 “내일은 승점 3점을 위한 경기를 하겠다. 1위와 승점 1점차 밖에 나지 않는다.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행은 지난 홈 경기에서 다섯 골을 합작한 광저우의 외국인 3인방에 대한 대비도 확실히 했음을 밝혔다. 그는 “용병 선수에 대한 준비 많이 했다. 1차전 경기를 비디오로 보면서 많이 연구했다. 예선 첫 경기와 같은 실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조성환도 승리를 다짐했다. 광저우와의 경기에서 꼬리뼈 골절 부상을 당했던 조성환은 “16강에 가기 위해선 중요한 경기다. 내일 경기를 위해서 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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