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북] 김봉길, “승리 못했지만, 선수들 120% 했다”
입력 : 2012.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류청 기자= ‘대어’를 다 잡았다가 놓친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대행이 아쉬움보다는 희망을 바라봤다.

인천은 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만 보면 지난 시즌 챔피언 전북과 좋은 경기를 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내용을 보면 아쉬움 그 자체다. 인천은 3-1로 앞서가다 후반 막판에 두 골을 허용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 응한 김 대행은 “비록 마지막에 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못했지만 선수들이 훈련하고 준비했던 것을 운동장에서 120% 발휘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행은 이날 승리보다도 좋은 경기를 보인 것을 언급하며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다. 그는 “후반기 리그도 있고 잘 준비하면 좀 더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연습한대로 공격적으로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설기현이 고립되는 문제로 고민해왔던 김 대행은 이날 경기에서 어느 정도 실마리를 찾은 듯 했다. 그는 “문상윤과 박준태 그리고 김재웅 등을 후방침투시키는 훈련을 했는데 어느 정도 맞아 들어갔다”라고 했다.

김 대행은 앞으로도 공격적인 경기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홈경기 같은 경우는 여러 서포터들을 즐겁게 해야 한다. 수비적으로 하면 안 된다. 공격적으로 해서 득점이 나오는 축구, 팬들이 즐거운 축구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김 대행은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그는 이날 양복을 입고 경기장에 왔는데, 이것은 프로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김 대행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다. 고민을 계속해보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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