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자' 이근호-김신욱, 훈훈한 기부
입력 : 2012.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울산현대의 공격수 이근호가 '통 큰 기부'에 나선다. 유소년 축구발전기금으로 2,5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밝혀왔다. 구단은 이를 울산광역시 5개 구군에 각 500만원씩 전달하기로 했다.

이근호가 사회 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일본 J리그에서 뛰면서다. 일본 프로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벌이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 이번 시즌 국내 무대로 복귀하면서 일정액을 기부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구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울산 관계자는 "이근호가 축구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여서 울산 시내 유소년 축구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신욱도 훈훈한 선행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 공격포인트를 하나씩 기록할 때마다 100만원씩 적립해 연말에 사회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기록 모두 합산한다. 현재까지 400만원을 적립했다. 울산 관계자는 "김신욱은 평소에도 보이지 않는 선행을 오랫동안 해온 선수"라고 칭찬했다.

선수들의 자발적인 선행은 구단 임직원들의 동참도 끌어냈다. 구단 임직원 전원이 5월부터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결의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축구사랑 1%나눔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울산은 지난해 컵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5개 사회단체에 나눠 기부했다. 연말에는 선수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으로 쌀 100포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등 지역 사회 불우이웃들에게 정성을 다하고 있다.

사진=2011 복지시설 기부금 전달/울산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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