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감독, “EPL 최종전에 이청용 선발 고민 중”
입력 : 2012.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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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볼턴 원더러스의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긴 부상 터널을 뚫고 푸른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팀은 강등 위기에 처했다. 이청용이 ‘승리의 파랑새’가 될 수 있을까?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선발 기용을 심각히 고민하고 있다.

10개월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이청용은 지난 6일(현지시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과의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후반 35분, 페트로프와 교체 투입되어 10분여를 뛰었다.

당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고, 볼턴은 마지막 경기인 38라운드에서 강등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승점 35점으로 18위다. 상대는 스토크 시티.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코일 감독은 이청용을 선발로 기용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먼저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복귀전에 대해 “복귀 시점을 결정하기 힘들었다. 긴 축구 인생을 보고 판단해야 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지난 4일, 2군 비공개 경기에서 70분간 활약했다. 코일 감독은 “당시 모습을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했다”며 2군 경기를 소화한지 이틀만에 정규 리그 경기에 교체 투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코일 감독은 웨스트 브롬과의 경기에서 10분간 이청용이 보여준 활약에 대해 “용감한 태클과 뛰어난 헤딩으로 공을 잘 따냈다”며 “정말 대단한 수준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짦은 활약이었지만, 이청용의 활약이 코일 감독을 웃게 만든 것이다.

이제 코일 감독은 볼턴의 운명이 걸린 38라운드에도 이청용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마지막 한 주간의 훈련을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다”며 “얼마나 향상된 모습을 보이는지 지켜 볼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편, 이청용은 복귀전을 치른 후 볼턴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엄청나게 환영해 줘서 놀랐다"고 소감을 밝히는 한편, "스토크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며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볼턴은 스토크에 승리하고, QPR이 맨시티에 패배해야 1부 리그에 잔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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