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아스널, 조용한 이적시장 보낸다''
입력 : 2012.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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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2) 감독이 오는 6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비교적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11일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보다는 부상 선수 복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우리는) 이미 포돌스키 영입을 마무리했다. 시즌 중에는 다섯 명의 선수를 보강했다"고 운을 뗀 뒤, "포돌스키를 영입한 상황에서 우리가 초점을 맞추어야 할 곳은 내부적인 문제다. 윌셔와 디아비 같은 부상 선수가 복귀한다면 우리 팀 스쿼드는 충분히 훌륭하다"고 말했다. 선수 영입보다는 부상 선수 복귀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벵거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여러모로 조용하게 보내게 될 것이다"라며 무리한 지출을 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한 팀당 25명의 선수를 보유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전반적으로 유럽 리그 내 팀들의 재정 상태도 좋지 않다. 우리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무리한 선수 영입을 자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시즌 최종전을 앞둔 아스널은 20승 7무 10패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지 않는다면 프리미어리그 3위가 유력한 상태다. 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프란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 등 주축 선수들의 이적 속에서도 아스널은 비교적 무난한 시즌을 치렀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상황이 다르다. 올 시즌 아스널은 미드필더의 구심점을 잃은 탓에 주장 로빈 판페르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스널이 기록한 71골 중 판페르시가 터트린 득점은 30골이다. 선수 개인으로서는 최고의 시즌이지만 팀으로서는 원맨팀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스널은 독일 공격수 포돌스키 영입을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주요 이적을 마무리 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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