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첼시, 사상 첫 챔스 우승...승부차기 4-3 승리
입력 : 2012.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첼시가 클럽 창단 이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안방에서 승부차기 패배로 분루를 삼켰다.

첼시는 2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푸스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과 1-1로 비겼다. 첼시의 수비 전술에 고전한 바이에른은 30회에 가까운 슈팅을 시도한 끝에 후반 38분 토마스 뮬러의 헤딩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첼시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디디에 드로그바의 헤딩골로 기사회생했다. 연장전에 아르연 로번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기세를 올린 첼시는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빅이어의 주인공이 됐다.

유프 하인케스가 이끈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키고 필리프 람, 제롬 보아텡, 아나톨리 티모시축, 디에고 콘텐토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토니 크로스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추고 아르연 로번, 토마스 뮬러, 프랑크 리베리가 마리오 고메스의 뒤를 지원했다.

로베르토 디마테오 감독대행이 지휘한 첼시도 4-2-3-1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체흐가 골문을 지키고 주제 보싱와, 다비드 루이즈, 게리 케이힐, 애슐리 콜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존 오비 미켈, 프랭크 램파드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살로몽 칼루, 후안 마타, 라이언 버트랜드가 디디에 드로그바의 뒤를 받쳤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치열하게 전진했지만 곧 중원에서 신중한 자세를 취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첼시가 수비에 집중하자 바이에른이 공세를 주도했다. 전반 13분 리베리의 크로스 패스를 고메스가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1분 문전 왼쪽을 파고든 로번이 시도한 슈팅은 체흐가 선방에 걸린 뒤 골대를 때리고 무산됐다.

첼시는 전반 34분 케이힐이 얻은 파울로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의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으나 마타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36분 콘텐토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 패스를 뮬러가 문전에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첼시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전반 37분 칼루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예리하게 골문 구석을 향했으나 노이어가 선방했다.

전반 43분 고메스가 문전에서 케이힐의 타이밍을 빼앗은 뒤 결정적인 마무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 바를 넘겼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첼시는 후반전 들어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수비가 흔들렸다. 후반 9분 로번의 슈팅이 수비 육탄 방어에 걸려 흐른 볼을 리베리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볼을 이어 받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첼시는 후반 28분 버트랜드를 빼고 플로랑 말루다를 투입해 공격 승부수를 띄웠다. 여전히 공격 주도권은 바이에른에 있었다. 후반 33분 문전 우측에서 시도한 고메스의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결국 경기 종료를 앞두고 바이에른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7분 콘텐토가 길게 넘겨준 크로스 패스를 문전 우측에서 뮬러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첼시는 곧바로 칼루를 빼고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해 총공세를 폈다. 바이에른은 뮬러를 빼고 수비수 다니엘 판부이텐을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바이에른의 승리가 굳혀지던 후반 43분 첼시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마타의 코너킥 크로스를 드로그바가 총알 같은 헤딩 슈팅으로 꽂아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적극 공격을 펼친 첼시는 3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리베리의 돌파를 공격수 드로그바가 막아서다 파울을 범했다. 하지만 연장 5분 시도한 로번의 페널티킥 슈팅을 체흐가 선방했다. 파울을 당한 리베리가 부상으로 빠지고 이비차 올리치가 교체투입됐다. 연장전에도 골이 나오지 않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바이에른의 첫 번째 키커 람은 강하게 차 넣었다. 첼시의 첫 번째 키커 마타의 슈팅은 노이어에 막혔다. 바이에른의 두 번째 키커 고메스는 강력한 땅볼 슈팅을 성공시켰다. 첼시의 두 번째 키커 다비드 루이즈도 대포알 슈팅을 성공시켰다. 바이에른의 세 번째 키커로 골키퍼 노이어가 나서 성공시켰다. 첼시의 세 번째 키커 램파드는 가볍게 차 넣었다.

바이에른의 네 번째 키커 올리치의 슈팅은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첼시의 네 번째 키커 콜은 성공시켰다. 바이에른의 다섯 번째 키커 슈바인슈타이거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첼시의 다섯 번째 키커 드로그바가 성공시켜 첼시가 우승을 차지했다.

▲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2012년 5월 19일-푸스볼 아레나 뮌헨)
바이에른 1 - 83’ 뮬러
첼시 1 - 88' 드로그바
- 첼시 승부차기 4-3 승리
*경고: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콜, 다비드 루이즈, 드로그바, 토레스(이상 첼시)
*퇴장: -

▲ 바이에른 뮌헨 출전 선수(4-2-3-1)
노이어(GK) - 람, 보아텡, 티모시축, 콘텐토 - 슈바인슈타이거, 크로스 - 로번, 뮬러(판부이텐 86’), 리베리(올리치 96') - 고메스 /감독:하인케스
*벤치잔류: 부트, 하피냐, 우사미, 프라니치, 페테르센

▲ 첼시 출전 선수(4-2-3-1)
체흐(GK) - 보싱와, 다비드 루이스, 케이힐, 애슐리 콜 - 미켈, 램파드 - 칼루(토레스 84’), 마타, 버트랜드(말루다 73’) - 드로그바 /감독:디마테오
*벤치잔류: 턴불, 페레이라, 에시엔, 오리올 로메우, 스터리지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