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무리뉴, 레알서 장기집권…2016년까지 연장 계약
입력 : 2012.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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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와 2016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010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이변이 없는 한 6년 간 마드리드에 장기 집권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지시간으로 22일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201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2010년 인터 밀란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뒤 마드리드와 계약한 무리뉴 감독의 종전 계약은 2014년까지였다.

무리뉴는 부임 후 처음 치른 FC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 더비에서 0-5 참패를 당하며 위태로운 출발을 보였다.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FC 바르셀로나에 우승컵을 내줬다. 하지만 코파 델레이 결승전에서 FC 바르셀로나를 격파하며 팀의 무관 행진을 끝냈다. 레알 마드리드가 코파 델레이에서 우승한 것은 18년 만이었다.

부임 2년차 시즌에는 FC 바르셀로나가 3년 연속 제패해온 라리가 정상을 탈환했다. 라리가 역사상 최다 승점(100점)과 최다 득점(121골) 기록을 세워 더욱 인상적인 우승이었다. 게다가 4년 만의 우승이다. FC 바르셀로나의 안방 캄노우에서 엘클라시코 승리를 거두며 앙숙을 향한 콤플렉스를 종식시켰다. 개인적으로는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 리그까지 우승한 세계 최초의 감독이 됐다.

이를 통해 무리뉴 감독은 마드리드에서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확보했다. 무리뉴 감독에 공격적이던 지역 언론 역시 무리뉴 감독에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이라는 우려에도 무리뉴 체제에서 마드리드는 두 시즌 동안 117차례 공식 경기에서 322골을 넣었다. 경이로운 화력이다.

무리뉴 감독의 다음 임무는 마드리드의 통산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달성이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는 내게 감독으로나 프로로써 최선을 쏟아내게 하는 팀이다.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발전해야한다. 경기를 승리하는 것 뿐 아니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축구를 하겠다. 내게는 완벽한 도전”이라는 말로 향후 장기 계획을 가지고 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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