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판페르시 남았으면 좋겠다''
입력 : 2012.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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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때 아스널의 주장이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25, FC 바르셀로나)는 현재 친정팀의 주장인 로빈 판페르시(28, 아스널)가 자신과는 다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스널의 팬으로서 판페르시가 클럽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3일 "아스널의 팬으로서, 그(판페르시)가 아스널의 우승을 돕기 위해 런던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파브레가스의 발언을 전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0골 9도움을 기록하고 각종 개인상을 독식하는 등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판페르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다. 유럽의 수많은 명문 클럽이 그의 득점력을 노리는 데다, 자신도 아스널에서 우승을 맛볼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판페르시와 아스널의 현재 계약은 2013년 여름 만료된다.

아스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났던 예가 바로 파브레가스다. 2003년 아스널에 입단한 이래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으며 2008년부터 주장 완장을 찼던 파브레가스는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입단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의 주장으로서 우승하지 못해 가장 후회된다"며 이적 이유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아스널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판페르시가 '이적 선배' 파브레가스의 희망을 따를지는 유로 2012가 끝난 후에나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19일 판페르시의 거취를 둘러싼 뜨거운 관심을 잠재우기 위해 "우리는 아스널과 협의를 마쳤다. (유로 대회 동안) 판페르시는 언론과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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