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포항] 김동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경남FC에 무릎을 꿇으며 상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홈에서 패배해 팬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경남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포항은 후반 34분 윤일록에게 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아사모아, 고무열 등이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 지역에서의 마무리가 부족했다.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쳤다”며 패인을 분석하며 "휴식기 동안 후반기 준비를 착실히 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 가진 기자회견 내용

경기 소감은?
홈에서 패배를 해 팬들에게 죄송스럽다. 더불어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쉽다. 공격 지역에서의 마무리가 부족했다.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쳤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휴식기 동안 잘 준비를 해서 후반기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경남이 최근 FA컵에서 연장까지 소화하는 등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였는데?
포항도 시즌 개막 이후 바쁘게 지금까지 달려왔다. 후반에 공격을 늘리며 득점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고, 역습을 허용해 결국 실점했다. 아쉬운 부분이다.

노병준의 교체 투입 시기가 다소 이른 편이었는데?
후반에 공격적인 모습을 원했다. 전반에는 포항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위험 지역에서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승부를 내야 했기에 모험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 해줬다.

포항이 강한 팀에는 강하지만, 약한 팀에는 약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결과를 놓고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꼭 그렇게 볼 것은 아니라고 본다. 경기 결과는 객관적인 시각이 아니라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로테이션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데, 일부 선수들은 휴식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로테이션을 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휴식이 부족한 선수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아사모아, 신광훈, 신형민 등은 많은 경기를 뛰었다. 사실 많은 경기가 있었고, 무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고 이겨내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서 잘 회복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본인이 추구하는 빠르고 활발한 패싱 게임을 펼치기에는 지쿠가 맞지 않는다는 시선도 있는데 향후 활용 방안은?
좋게 활용을 해야 한다. 지쿠가 팀에 빨리 적응을 해 줬으면 좋겠다. 포지션상의 문제도 있어 고민을 조금 해야 할 것 같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

2주간 리그 휴식기인데, 전지훈련에서 어떤 점을 강조할 계획인가?
전술적인 변화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공격력에 집중하고 전체적인 플레이를 가다듬는게 중요하다. 기회가 왔을 때 득점력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