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국, “선발 이유? 팀이 흔들리지 않게 잡으라고”
입력 : 2012.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베르동 레 방(스위스)] 류청 기자= 조병국(31, 이와타)은 최강희 감독이 자신을 부른 이유를 확실히 알고 있었다.

조병국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이베르동 레 방에서 벌어진 훈련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대표팀에 다시 합류한 소감과 각오에 대해 언급했다.

“대표팀이 새롭지는 않다. 맡은 임무를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어떤 역할이라도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다.”

조병국은 20대 중반까지는 대표팀의 ‘단골’이었지만, 지난 2008년 3월 이후로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2011 10월 조광래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이번에 다시 최강희 감독과 함께 스위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3연전(스페인, 카타르, 레바논)에서 이정수, 조용형 그리고 곽태휘와 함께 대표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게 됐다. 경험 많은 조병국은 최 감독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나이도 있고,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부른 것은 팀이 흔들리지 않게 잡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국은 인터뷰 마지막까지 차분함을 유지했다. 그는 “몸 관리를 충실히 하고 있다”라며 “역시차에 걸리는 부분을 주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병국은 지난 2010년 동일본 지진의 진앙지였던 후쿠시마와 가까운 곳을 연고로한 베갈타 센다이에서 주비로 이와타로 이적했다. 그는 가족들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하지만 조병국은 이날 "시즈오카에도 지진이 온다고 해서 걱정"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