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주] 박경훈 감독, ''홈에서 지지않아 기쁘다''
입력 : 2012.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제주유나이티드의 안방불패 질주는 멈출 줄 몰랐다.

제주는 27일 상주와의 K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올 시즌 홈 무패(6승 1무)와 함께 리그 2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홈에서 지지않고 있다는 것이 감독으로서 정말 기쁘다. 특히 오늘 경기는 중요한 승부처였다. 만약 졌다면 연패의 늪에 빠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승리가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더 완성시켜 전북전(6월 13일)때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 경기 소감은?
홈에서 지지않고 있다는 것이 감독으로서 정말 기쁘다. 특히 오늘 경기는 중요한 승부처였다. 만약 졌다면 연패의 늪에 빠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승리가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더 완성시켜 전북전(6월 13일)때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 선제골 허용 이후 곧바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는데.
상주가 군인팀 답게 투쟁심을 보여주면서 경기 초반 고전했다. 역습에 이은 실점을 내줬지만 재빨리 동점골을 터트렸고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역전승을 거두게 됐다.

- 홍정호와 송진형의 부상 공백을 오반석과 정경호가 잘 메웠는데.
부임 3년차를 맞이했는데 올해 스쿼드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차가 거의 없다. 자연스레 팀내 경쟁을 유도하면서 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일정이 빡빡한 6~8월에 탄탄한 스쿼드를 앞세워 우리가 원하는 축구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 같다.

- 올 시즌 최다 관중인 10,117명이 운집했다. 관중 2만명을 돌파하면 오렌지색으로 염색하겠다는 공약은 유효한가?
물론이다. 사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고 사명감을 갖게 만드는 존재는 바로 팬이다. 많은 관중이 온다면 염색뿐만 아니라 더한 것도 할 수 있다. 제주도에는 프로팀이 하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민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만들어줘야 한다. 그리고 아시아무대에서도 제주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은 게 내 소망이다.

- 최근 구단에서 개최하고 있는 미디어데이도 관중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 미디어데이를 개최하면서 팬들이 궁금했던 것을 더 알릴 수 있고 관심을 유도할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 제주의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휴식기 동안 천안축구센터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는데 어떠한 점을 보완할 계획인가?
천안은 우리와 인연이 깊다. 천안에서 전지훈련을 가지면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0년에도 천안에서 휴식기 동안 전지훈련을 갖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14라운드를 소화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할 것이다. 세트피스 실점과 득점에 대한 훈련은 물론 안정된 수비 조직련, 상대의 강한 압박을 뚫을 수 있는 다이렉트 플레이 등 다양한 전술을 구상하고 습득할 계획이다.

- 제주의 둥지인 서귀포는 전지훈련의 메카로 손꼽히는 곳이다. 천안으로 떠난 또 다른 이유가 있는가?

물론 서귀포는 축구를 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제주 클럽하우스만 해도 K리그 최정상급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귀포시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운동장 관리도 잘해주고 있어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맙다. 하지만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고 분위기 전환을 할 곳이 그리 많지 않은 게 아쉽다. 천안은 축구센터가 시내 중심가에 있고 자유시간을 활용해 지인도 만나고 여가시간도 잘 보낼 수 있다. 예전에 천안에 합숙했을 때도 선수들의 얼굴과 컨디션이 좋았고 이는 경기력으로 연결됐다. 다른 팀은 조용한 곳으로 가지만 우리는 번화한 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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