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전] 최강희, “수준차 나는 경기...최적 조합 숙제”
입력 : 2012.05.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베른(스페인)] 류청 기자= 스페인과의 친선전에서 패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지금보다는 미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새벽 스위스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친선경기긴 했지만, 세계 최강의 벽을 실감했다.

경기가 끝나고 공식인터뷰에 나선 최 감독은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라며 “전반에는 젊은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했고, 후반전에는 많은 선수들을 교체했다. 선수들이 많이 교체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졌다. 당초 요구했던 압박에 대해서는 잘된 점도 있고, 잘 안된 점도 있다”라며 전반적으로 경기를 평했다.

최 감독은 “경기 결과에 실망할 필요가 없다”라고 했다. 그는 “오늘은 상대가 패싱 게임이나 압박을 했을 때 어느 정도 경기력을 보여주느냐 실험했다. 아쉬운 부분, 잘된 부분이 다 있다”라며 “남은 기간 동안에 최대한 조합 찾아야 한다. 앞으로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9일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지는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과정의 일환으로 벌어진 경기 결과 보다는 앞으로 팀을 만드는 게 급선무라는 설명이었다.

그는 “압박”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최 감독은 “공을 끊었을 때 상대가 공을 소유 했을 때의 압박을 요구를 했는데, 공을 끊어서 빠르게 전개해나가는 장면이 좋았다”라며 “상대의 패스 빠르게 들어올 때 전진해서 압박을 하는 부분이 잘 안됐던 것 같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남은 기간 동안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선발로 경기에 나섰던 젊은 공격수들에게는 합격점을 줬다. 그는 “지동원과 손흥민 그리고 남태희에게 공격적으로 많은 주문을 했다. 지동원은 소속팀에서 경기를 못나갔지만, 합류 초기부터 스페인전 출전을 이야기했다. 젊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남은 조합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의 인터뷰 전문

-경기 소감은?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스페인과의 경기는 수준 차이를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 후반전에 아쉬운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전반에는 젊은 해외파를 점검했고, 후반전에는 선수들이 많이 교체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졌다. 당초 압박이 심할 때 공을 끊고 전개하는 부분을 주문했었는데 잘된 것도 있고, 안된 것도 있다. 이제 카타르전을 준비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의 조화와 준비에 신경쓰겠다.

-선발로 공격진에 나선 지동원 , 손흥민의 경기력은 어땠나?
지동원과 손흥민 그리고 남태희에게 공격적으로 많은 주문을 했다. 지동원은 소속팀에서 경기를 못나갔지만, 합류 초기부터 스페인전 출전을 이야기했다. 젊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남은 조합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국가대표팀 전력을 어느 정도 보여줬나?
경기 내용보다는 축구가 상대성도 있고, 스페인은 팀 일부가 빠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상대가 패싱게임이나 압박을 했을 때, 어느 정도 경기력을 보여주느냐를 실험했다. 아쉬운 부분, 잘된 부분이 다 있다. 경기 결과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남은 기간 동안에 최대한 조합 찾아야 한다.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게 관건이다.

-압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오늘 잘된 점과 안된 점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공을 끊었을 때 상대가 공을 소유 했을 때의 압박을 요구를 했는데, 공을 끊어서 빠르게 전개해나가는 장면이 좋았다. 미드필드 쪽에서 염려했던 것은 세 명을 세울 것인지였다. 손흥민이 수비시에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데, 상대가 패스 빠르게 들어올 때 전진해서 압박을 하는 부분이 잘 안됐던 것 같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남은 기간 동안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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