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UAE 알아인행?…''아스널에 이적 문의''
입력 : 2012.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박주영(27)의 중동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아랍 언론과 영국 현지의 아스널 전문 기자가 이적설의 출처다. 최근 병역 기피 논란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제외된 박주영은 아스널과도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스포츠 신문 ‘아리야디야’는 28일 자 뉴스를 통해 UAE 클럽 알 아인이 알 힐랄 공격수 야세르 알카타니와의 임대 연장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아스널 소속의 한국 공격수 박주영의 영입 협상 때문이다. 알 아인은 박주영 영입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으며, 박주영 영입이 실패할 경우 알 카타니와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의 중동 이적설을 다룬 것은 아랍 언론만이 아니다. ‘인디펜던트’, ‘데일리 미러’, ‘메트로’, ‘포포투’ 등 영국 유력 언론에 아스널 소식을 기고해온 프리랜서 축구기자 제이미 샌더슨 역시 알렸다. 샌더슨은 한국시간으로 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UAE 클럽 알 아인이 박주영의 영입을 이야기하고 있다. 박주영이 아스널에게 자신이 떠날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전했다.

알 아인은 2011/2012시즌 UAE 리그 우승팀으로 과거 수원 블루윙즈(1997~2000)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루마니아 출신 코스민 올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한국 축구와 인연이 있는 팀이다.

2003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알 아인은 UAE 최고의 명문클럽이다. 지난 시즌 선덜랜드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을 임대 영입했으며, 루마니아 대표 출신 수비수 미렐 라도이, 아르헨티나 청소년 대표 출신 윙어 이그나시오 스코코도 활약 중이다.

2008년 AS 모나코 입단 당시 10년 간 장기 체류 허가를 받은 박주영은 합법적으로 10년간 병역을 연기할 수 있게 됐다.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을 지속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박주영이 유럽 무대가 아닌 중동으로 향할 경우 또 한번의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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