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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수학능력시험 100일 전, 수험생은 지인들로부터 휴지, 포크와 같은 선물을 받는다. 잘 풀고, 잘 찍어서 ‘수능 대박’ 나라는 의미다. 하지만 100일의 참 뜻은 시험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바짝 공부하라는 일종의 압박이다.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는 수능시험격인 2012 런던 올림픽 본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7일 시리아전이 7월 26일 멕시코와의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정확히 50일이었다. 7월 3일 최종 18명 명단 안에 최상의 멤버를 구상하는 일이 우선 풀어야 할 숙제다. 홍명보 감독의 성향과 최근 추세를 놓고 가상 포메이션을 짰다.
# 박주영 와일드카드 여부가 원톱 좌우
박주영(27, 아스널)의 와일드카드 발탁 여부에 따라 공격진 구상이 바뀐다. 박주영은 포스트 플레이, 동료와의 연계, 골 감각, 국제대회 경험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춰 홍명보호의 원톱 위치에 적합하다. 아스널에서 정규리그 5분 출전에 그치고 병역 연기 논란까지 더해져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지만, 한국 최고의 공격수로서 기회가 오면 제 기량을 뽐낼 것으로 보여진다.
홍 감독이 박주영을 와일드카드로 뽑지 않으면 지동원(21, 선덜랜드), 김현성(23, 서울), 김동섭(23, 광주) 등 세 명이 원 톱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홍 감독이 시리아전을 마치고 김현성, 김동섭에 대한 불만족을 드러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년 활약하고, A대표 경력이 있는 지동원에 힘이 실린다. 둘 중 한 명은 예비엔트리로 낙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8명의 최종명단에서 원톱 자원은 2~3명이다.
#구자철-기성용, 수평보단 수직
변수가 없는 한 홍명보호 황태자 구자철(23, 볼프스부르크)과 A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23, 셀틱)은 두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기성용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이 유력한 반면 멀티 능력을 갖춘 구자철의 위치는 고민이 필요하다. 2011/2012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선보인 공격 본능을 십분 발휘할 포지션이 적합하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도 구자철의 공격적인 능력을 높이 사고 있다.
홍명보호는 4-2-3-1 전술로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쓴다. 구자철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서면 기성용의 파트너 자리가 빈다. 국내에는 윤빛가람(22, 성남), 박종우(23, 부산), 한국영(22, 쇼난), 정우영(23, 교토) 등 출중한 자원이 많다. ‘갈고리’ 한국영의 발탁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숭실대 시절 ‘테크니션’으로 명성을 떨친 그는 일본 리그 진출 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향했고, 올림픽 예선과 킹스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홍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리더 성향이 강하고 킥 정확도가 높은 박종우도 유력 후보다.
# 홍정호 대체자, 와일드카드 vs 홍명보 아이들
50일 전 가장 뼈아픈 소식은 주장 홍정호(23, 제주)의 결장 소식이다. 후방 십자 인대 부상으로 8~9개월 재활이 불가피해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다. 대체자는 와일드카드와 기존 23세 이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A대표팀 수비수 이정수(32, 알사드)·조용형(29, 알라얀), 김기희(23, 대구)·장현수(21, FC도쿄) 등이 김영권(23, 오미야) 파트너로 거론된다. 2009년 U-20 월드컵부터 홍 감독과 함께 한 윤석영(22, 전남)과 오재석(23, 강원)이 측면을 담당할 확률이 크다.
골키퍼는 최전방만큼이나 와일드카드 발탁이 확실시된다. 홍 감독이 “와일드카드 1명을 결정했다”는 얘기는 한국 간판 수문장 정성룡(28, 수원)을 두고 하는 말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 골로 8강 및 메달이 가려지는 국제대회 특성상 이범영(23, 부산), 김승규(22, 울산)보다는 월드컵, 아시안컵 등 큰 무대를 밟아본 정성룡이 낫다는 평이다. 정성룡 발탁시 둘 중 한 명은 예비 후보에 포함된다.
사진=이연수 기자
그래픽=정영주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는 수능시험격인 2012 런던 올림픽 본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7일 시리아전이 7월 26일 멕시코와의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정확히 50일이었다. 7월 3일 최종 18명 명단 안에 최상의 멤버를 구상하는 일이 우선 풀어야 할 숙제다. 홍명보 감독의 성향과 최근 추세를 놓고 가상 포메이션을 짰다.
# 박주영 와일드카드 여부가 원톱 좌우
박주영(27, 아스널)의 와일드카드 발탁 여부에 따라 공격진 구상이 바뀐다. 박주영은 포스트 플레이, 동료와의 연계, 골 감각, 국제대회 경험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춰 홍명보호의 원톱 위치에 적합하다. 아스널에서 정규리그 5분 출전에 그치고 병역 연기 논란까지 더해져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지만, 한국 최고의 공격수로서 기회가 오면 제 기량을 뽐낼 것으로 보여진다.
홍 감독이 박주영을 와일드카드로 뽑지 않으면 지동원(21, 선덜랜드), 김현성(23, 서울), 김동섭(23, 광주) 등 세 명이 원 톱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홍 감독이 시리아전을 마치고 김현성, 김동섭에 대한 불만족을 드러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년 활약하고, A대표 경력이 있는 지동원에 힘이 실린다. 둘 중 한 명은 예비엔트리로 낙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8명의 최종명단에서 원톱 자원은 2~3명이다.
#구자철-기성용, 수평보단 수직
변수가 없는 한 홍명보호 황태자 구자철(23, 볼프스부르크)과 A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23, 셀틱)은 두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기성용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이 유력한 반면 멀티 능력을 갖춘 구자철의 위치는 고민이 필요하다. 2011/2012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선보인 공격 본능을 십분 발휘할 포지션이 적합하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도 구자철의 공격적인 능력을 높이 사고 있다.
홍명보호는 4-2-3-1 전술로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쓴다. 구자철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서면 기성용의 파트너 자리가 빈다. 국내에는 윤빛가람(22, 성남), 박종우(23, 부산), 한국영(22, 쇼난), 정우영(23, 교토) 등 출중한 자원이 많다. ‘갈고리’ 한국영의 발탁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숭실대 시절 ‘테크니션’으로 명성을 떨친 그는 일본 리그 진출 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향했고, 올림픽 예선과 킹스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홍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리더 성향이 강하고 킥 정확도가 높은 박종우도 유력 후보다.
# 홍정호 대체자, 와일드카드 vs 홍명보 아이들
50일 전 가장 뼈아픈 소식은 주장 홍정호(23, 제주)의 결장 소식이다. 후방 십자 인대 부상으로 8~9개월 재활이 불가피해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다. 대체자는 와일드카드와 기존 23세 이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A대표팀 수비수 이정수(32, 알사드)·조용형(29, 알라얀), 김기희(23, 대구)·장현수(21, FC도쿄) 등이 김영권(23, 오미야) 파트너로 거론된다. 2009년 U-20 월드컵부터 홍 감독과 함께 한 윤석영(22, 전남)과 오재석(23, 강원)이 측면을 담당할 확률이 크다.
골키퍼는 최전방만큼이나 와일드카드 발탁이 확실시된다. 홍 감독이 “와일드카드 1명을 결정했다”는 얘기는 한국 간판 수문장 정성룡(28, 수원)을 두고 하는 말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 골로 8강 및 메달이 가려지는 국제대회 특성상 이범영(23, 부산), 김승규(22, 울산)보다는 월드컵, 아시안컵 등 큰 무대를 밟아본 정성룡이 낫다는 평이다. 정성룡 발탁시 둘 중 한 명은 예비 후보에 포함된다.
사진=이연수 기자
그래픽=정영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