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 “이탈리아전 방심은 금물”
입력 : 2012.06.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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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스페인 수비수 제라르 피케(25, 바르셀로나)가 이탈리아전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피케는 “이탈리아는 좋아 보이지 않을 때 가장 강력하다”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유로2012를 앞두고 승부조작과 평가전 부진으로 흔들리는 이탈리아라도 방심하면 금물이라는 뜻이다.

스페인은 유로2008 8강전에서 이탈리아와 만났다. 당시 이탈리아는 스페인의 화력을 봉쇄해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였다. 결국 스페인이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대회를 통틀어 최대 난관이었다. 역대 전적에서도 스페인이 20전 8승 11무 10패로 열세에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선 1-2로 패했다. 쉽지 않은 상대다.

물론 이탈리아의 최근 분위기는 최악이다. 왼쪽 측면 수비수 크리시토가 승부조작 혐의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중앙 수비수 바르잘리, 라노키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력 누수가 심하다. 게다가 최근 우루과이, 미국, 러시아를 상대로 가진 3차례의 평가전에서도 전패했다. 어느 팀보다 이번 대회 전망이 어둡다.

이런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피케는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부진이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탈리아는 어려울수록 저력을 보인다”며 상대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발로텔리는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이다. 피를로는 경기를 지배하면서 리듬을 바꿀 줄 안다”고 이탈리아의 핵심 선수를 지목했다. 더불어 “우리는 경기에 100%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동료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1시에 맞붙는다.

스포탈코리아 외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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