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레바논전, 홈에서 하는 만큼 자신 있다”
입력 : 2012.06.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하(카타르)] 류청 기자= 카타르전 4-1 대역전승의 불을 당긴 이근호가 오는 12일 벌어지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근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동점골과 쐐기골을 터뜨렸다. 측면 공격수로 출전시킨 최강희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보답했고, 대표팀 두 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근호는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터뜨려 기뻤고,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소감부터 밝혔다.

이근호의 대표팀 활약은 낯선 일이 아니다. 그는 4년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전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리면서 ‘황태자’로 떠올랐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최종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며 쓴잔을 마다.

그는 “4년 전을 생각하기엔 너무 오래 전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근호는 “새로운 2014년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 새로운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결과도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근호는 오는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레바논 경기에서도 승리를 원했다. 그는 “예선전에서 두 번 경기를 해서 장단점을 잘 안다. 홈에서 하는 만큼 자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패한 것을 떠올리며 “그게 약이 됐다”라며 각오를 다잡았다.

가장 큰 장애로 꼽히는 역시차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레바논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왔다. 같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근호는 앞으로 이어질 최종예선전에서 대표팀 내 경쟁구도가 이어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는 “그때그때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가 뛰는 것이다. 선수가 많은 것은 좋은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이)청용이를 비롯한 기술 좋은 선수들이 있다. 나는 많이 뛰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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