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R 리뷰] ‘전현철 데뷔골’ 성남, 경남 잡고 7위 도약
입력 : 2012.06.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배진경 기자= 성남일화가 경남FC를 제압하고 K리그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중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성남은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 경기에서 새내기 전현철의 K리그 데뷔골과 종료 직전에 터진 요반치치의 연속골로 2-0의 승리를 거뒀다. 최근 K리그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전 탈락으로 의기소침했던 성남은 이날 승리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0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전현철은 K리그 출장 2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하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경기 초반 공격을 주도한 팀은 성남이었다. 한상운을 필두로 하는 공격이 거세게 펼쳐졌다. 주전의 절반 이상이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백업자원들의 분투가 빛났다. 원정팀 경남은 수비에 집중하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역습을 노렸다.

성남의 적극적인 공격에 경남의 압박이 충돌하면서 몇 차례 세트피스 상황도 만들어졌다. 그러나 성남에 난 기회는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경남은 전반 22분 조르단의 슈팅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조르단의 슈팅은 옆 그물을 때린 뒤 아웃됐다.

팽팽하게 유지되던 균형은 전반 30분에 깨졌다. 집중력 싸움에서 성남이 승리했다. 왼측면을 파고든 홍철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하면서 경남 수비진이 흔들렸다. 골키퍼 김병지가 볼을 잡았다가 놓쳤다. 이를 한상운이 다시 옆으로 빼줬고, 문전에 있던 전현철이 지체없이 밀어넣으며 첫 골을 터트렸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르단과 유호준을 빼고 안성빈과 조재철을 동시에 투입했다. 적극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리드를 잡은 성남의 기세는 흔들리지 않았다. 많은 활동량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경남을 더 몰아세웠다. 결국 후반 16분 김종수에게 두 번째 경고를 끌어내며 퇴장을 안겼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성남은 공격을 한층 강화했다. 후반 22분 전현철과 김현우를 빼고 에벨톤과 에벨찡요를 나란히 교체투입했다. 경남도 28분 까이끼 대신 이재안을 투입하며 만회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공격적인 선수 교체는 계속됐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후반 34분 수비수 남궁웅을 빼고 공격수 요반치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성남의 공격의지는 결국 추가골로 연결됐다.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박진포의 땅볼 크로스가 중앙의 요반치치 앞으로 떨어졌다. 요반치치는 깔끔한 마무리슛으로 경남의 골망을 갈랐다. 무실점 속에 승점 3점을 확보한 성남은 중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후반기 반전을 예고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R (6월9일-탄천종합운동장- 3,765명)
성남 2(30’ 전현철, 88' 요반치치)
경남 0
*경고: 한상운 요반치치(이상 성남) 김종수(경남)
*퇴장: 김종수(경고 2회)

▲ 성남 출전선수(4-2-3-1)
하강진(GK) – 남궁웅(79’ 요반치치), 윤영선, 임종은, 박진포 - 김성준, 김평래 – 홍철, 전현철(67’ 에벨톤), 한상운 – 김현우(67’ 에벨찡요) / 감독: 신태용
*벤치잔류: 정산(GK), 심재명, 이재광, 견희재

▲ 경남 출전선수(3-4-3)
김병지(GK) - 루크, 강민혁, 김종수 - 이재명, 유호준(46’ 조재철), 최영준, 정다훤– 윤일록, 까이끼(73’ 이재안), 조르단(46’ 안성빈) / 감독: 최진한
*벤치잔류: 백민철(GK), 강승조, 윤신영, 김인한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