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스타] 독일에 천금같은 '승점 3점' 안긴 고메즈
입력 : 2012.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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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과 우승 저력을 갖춘 포르투갈의 대결에서 독일이 힙겹게 1-0 승리를 거두며 천금같은 승점 3점을 거뒀다. 고메즈의 득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었다.

양팀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르비프에 위치한 아레나 르비프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B조 경기를 가졌다. 우승이 가능한 팀들의 대결이었지만 화끈한 득점 쇼는 펼쳐지지 않았다.

상대에 대한 강한 경계를 하고 나선 탓에 공격진들은 중원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수비 라인을 뚫어내는데 실패했다. 양팀은 모두 한 명의 공격수에게 최전방 침투의 임무를 맡겼다. 독일은 고메즈가 최전방에 나섰고, 뒤로 외칠, 뮬러, 포돌스키가 도왔다. 포르투갈은 포스티가가 최전방 중앙에서 길을 열었고 좌우로 나니와 호날두가 도왔다.

그러나 양팀 모두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중원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창조하지 못하며 좀처럼 날카로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방전이 치열했던 탓인지 공격 뿐만 아니라 전 포지션에 걸쳐 양팀은 전반적으로 상대에 고전하며 답답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단 한 골로 승부가 결정되는 축구에서 경기의 승자와 패자를 나눈 것은 결국 고메즈였다. 후반 28분 페널티 박스 우측 외곽의 케다라가 높게 올린 공을 문전에서 뛰어올라 헤딩으로 연결, 그대로 골문을 열었다. 상대 골키퍼인 파트리시오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고메즈는 전후반 내내 전방에 고립되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무승부로 마무리될 것 같았던 이 경기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특히 고메즈의 골은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포르투갈로 구성된 '죽음의 조' B조에서 독일이 향후 예선을 통과하는데 큰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의미가 크다. 독일은 네덜란드를 1-0으로 제압한 덴마크와 함께 B조 1위를 기록했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후반 35분, 클로제를 교체 투입하며 다음 경기를 위해 고메즈를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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