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남] 신태용, “요반치치가 잘해줘야 하는데…”
입력 : 2012.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류청 기자= FC서울에 아쉽게 패한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가장 많이 입에 올린 단어는 요반치치였다.

성남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성남은 다섯 개의 슈팅을 날리며 서울에 맞섰는데,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마지막 세밀함이 떨어졌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 나선 신 감독은 이날 패배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실망스러운시즌은 아니라고 했다. “지금 순위에 실망하지 않는다”라며 “AFC챔피언스리그(ACL)에 초점을 맞춰가다 보니 순위가 떨어졌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오늘 졌다고 선수들 다그칠 일도 없다”라는 설명이었다.

신 감독은 마무리 이야기가 나오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원인은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데 있다”라며 요반치치의 이름을 꺼내기 시작했다.

“내가 믿는 요반치치가 해줘야 하는데 아직은 부족하다. 앞에서 움직임이 조금만 나아지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인식을 못하고 있다. 그 부분을 강조하면서 훈련하겠다. 오늘 경기를 데이터로 마지막 패스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이야기하겠다.”

신 감독은 답답해 하면서도 “다른 대안이 없다”라고 했다. 이어 “믿음을 주면서 훈련을 시키고 있다. 스스로 분발해야 한다. 믿음을 주는 만큼 해주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올 시즌 끝날 때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실 신 감독은 경기 전부터 요반치치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었다. 그는 요반치치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해 임기응변식으로 내놓은 전술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요반치치는 이날 경기에도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갔지만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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