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토트넘, 챔스 진출해도 사임...클럽의 결정''
입력 : 2012.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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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감독직을 사임하여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와 결별한 해리 레드냅(65)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좌절이 사임의 이유는 아니라고 밝혔다. 팀을 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어도 같은 결말을 맞았으리라는 주장이다.

레드냅은 16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TV '스카이 스포츠 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4위로 리그를 마쳤다. 그저 마지막에 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라며 "그러나 나는 첼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않았더라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국 첼시 대신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해도 자신은 클럽을 떠났으리라는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토트넘을 이끌었던 레드냅은 16일 감독직 사임을 발표했다. 영국 언론은 레드냅이 전날인 15일 저녁 클럽 이사회의 인사들을 만났으며, 경영진의 의중에 따라 사임을 선언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레드냅 역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해도) 회장은 어제와 같은 길을 택했을 거라 생각한다. 다시 말하지만, 그게 축구다"며 언론들의 추측에 힘을 실었다. 그리고 자신과 토트넘의 결별에 관해 "회장과 구단주가 원해서 내린 결정이라 생각하며, 그런 결정을 내리는 건 그들의 권리다 - 그들은 이 클럽을 소유하고 있고, 자신들이 원하는 건 뭐든지 알 수 있다. 이건 그들의 클럽이다"며 애써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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