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K프리뷰] 포항의 '절실함' vs 서울의 '자신감, 누가 이길까?
입력 : 2012.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황새와 독수리가 맞붙는다. 새들의 대결이 아니다. 현역 선수 시절 한 시대를 풍미한 두 스트라이커 황선홍과 최용수의 별명이 바로 황새와 독수리다. 이제 이들은 감독이 되어 맞붙는다.

오는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6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두 감독은 현역 시절 각각 포항과 안양LG(현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총 4번 맞대결했다. 1995년의 일이다. 당시에는 황선홍 감독이 2골 2도움, 2승 2무로 최용수 감독을 압도했다. 하지만 감독이 된 후에는 총 4차례 맞대결에서 최용수 감독이 2승 1무 1패로 우세하다.

관전 포인트 | 누구의 공격 축구가 강할까?
이번 대결을 앞두고 양팀 감독들은 이례적으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뜨거운 입심 대결을 펼쳤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공격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어느 팀의 공격 축구가 강할지 지켜 볼 일이다.

먼저 홈팀인 포항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중이며, 최근 3경기에서는 매 경기 1점 이상을 실점했다. 더불어 홈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 5월 5일에 개최된 서울 원정 경기에서 아사모아가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1-2로 패했다. 휴식기 동안 가진 전지훈련에서 경기력을 가다듬었지만 최근 '꼴찌' 인천과의 대결에서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의 축구를 지켜보는 이들은 "내용은 좋은데, 골을 못 넣는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내용이 좋지 않아도 골을 넣는게 더 중요하다. 황선홍 감독은 "포항이 혼신의 힘을 다 하는 모습을 홈 팬들 앞에서 보여드리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원정에 나서는 서울은 13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틀 만에 짐을 싸서 포항 원정에 나서야 한다. 체력적 부담이 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자신 있는 모습이다. 최 감독은 "성남과의 대결에서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대단하다"며 "홀가분하게 포항 원정을 떠날 것이다"고 말했다. 자신감은 성적에서 나온다. 서울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해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포항을 잡으면 7연승이다. 팀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이다. 최용수 감독은 "순위는 서울이 높지만, 포항과의 경기는 언제나 어렵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스포탈 베팅 | 서울 승리에 살포시 10만원
서울은 2010년 3월 27일 이후 가진 포항과의 다섯 차례 대결에서 4승 1무의 기록을 남겼다.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은 것이다. 포항의 안방인 포항스틸야드에서는 서울이 최근 두 경기에서 승리했다. 양팀 모두 정신 무장을 하고 경기에 나서겠지만, 선두 질주를 하는 무서운 서울의 기세를 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트리비아
1, 포항
-포항은 최근 대 서울전 4경기에서 연속 1득점을 했다. 하지만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서울만 만나면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은 노병준과 황진성이다. 노병준은 통산 4골, 황진성은 2골을 넣었다.
-노병준은 지난 인천과의 경기에서 K리그 1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2. 서울
-서울은 최근 6연승, 10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포항을 상대로는 2010년 3월 이후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
-중심에는 데얀이 있다. 데얀은 포항을 상대로만 무려 8골을 기록 중이다.

타 경기 관전 포인트
대전 vs 전남 : 대전, 꼴찌 탈출하더니 벌써 5경기 연속 무패네?
광주 vs 인천 : 4연패와 원정 2연패의 진검승부? 이제 진검을 보여줘.
대구 vs 전북 : 달구벌에서도 닥공 통할까?
부산 vs 성남 : 홈에서는 5경기 무패라면서?
경남 vs 울산 : 김병지, 울산 무실점으로 막으면 통산 200경기 무실점!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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