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지동원-김현성과 슈팅 대결서 역전승
입력 : 2012.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윤진만 기자= 올림픽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박주영(27, 아스널)이 훈련장에서 물오른 골 감각을 선보였다.

박주영은 7일 파주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서 실시한 오후 훈련 중 원 톱 후보 김현성(23, 서울), 지동원(21, 선덜랜드)과의 개별 슈팅 대결에 참가했다. 슈팅 훈련은 후방의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 좌측의 박건하 코치, 우측 김봉수 GK 코치가 순차적으로 페널티 라인 부근에 대기 중인 공격수에게 패스를 보내고, 공격수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쳤다.

박주영은 초반 골키퍼 이범영에게 막히고 슛이 골대를 빗겨가며 부진했으나 홍명보 감독이 “마지막 5개”를 외친 시점부터 집중력을 끌어올려 결국 후배들을 눌렀다. 10세트 30개씩 슈팅을 쏜 결과 종합전적에선 지동원이 14개를 성공시켜 1위, 김현성과 박주영이 각각 8개와 7개를 성공해 뒤를 이었다.

박주영의 골 감각은 앞서 진행된 반코트 연습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구자철, 지동원과 공격조(노란색 조끼)에 속한 그는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골문 왼쪽 하단을 노리고 감아찬 슛과 예리한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대기조 때 사이드라인에서 골문 앞 김현성을 향한 오른발 땅볼 크로스를 보내 골을 도왔다. 지난달 13일부터 일본 고후에서 반포레 팀과 개인 훈련한 효과가 드러난 장면이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은 일본에서 훈련을 진행해서 컨디션이 나빠 보이지 않았다. 슈팅 훈련에서도 5골이 남았을 때 1등을 했다”며 박주영의 첫 훈련 결과에 만족감을 보였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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