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전남] 신태용, “제로톱 80% 완성”
입력 : 2012.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윤진만 기자=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43)이 성남판 제로톱의 완성을 기대했다.

신태용 감독은 8일 전남전을 앞두고 레이나, 에벨톤, 윤빛가람, 홍철, 김성준 등 미드필드 성향이 강한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제로톱 카드를 언급했다. 하지만 지독한 득점 불운을 겪으며 경기를 1-1 무승부로 끝냈다. 신 감독은 만족하지 못한 눈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80% 좋았다. 움직임이 아쉬웠다. 에벨톤, 홍철이 측면을 파고드는 움직임과 윤빛가람, 레이나가 서포트해주는 게 아쉬웠다. 다가오는 1주 동안 나머지 20%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중에도 원활한 위치 교대와 한 템포 빠른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이전과는 다른 인상적인 경기력이다. ‘앓던 이’에 해당되던 한상운과 에벨찡요를 떠나보낸 뒤 달라진 모양새다. 신 감독은 “더운 날씨에 우리 선수들이 모처럼 열심히 뛰었다. 어떻게든 홈 팬들에 승리를 안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아쉽게 비겼다. 앞으로 팬을 위해서 좀 더 집중하고 연구해서 신공을 가다듬어 더 잘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남은 이날 무승부로 정규리그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을 기록했다. 21경기 6승 5무 10패(승점 23점)다. 8위 포항(승점 28점)과는 5점차. 정규리그 잔여 9경기에서 뒤집지 못하면 스플릿 시스템 하위리그(9~16위)에서 다퉈야 한다. 신 감독은 “6월에 상위권에 올라가리라 믿었다. 저 스스로도 답답하다”며 “우리 팀은 피스컵 대회 이후에 좋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새로운 용병이 올 수도 있다. 남은 스케쥴이 만만치 않지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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