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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영입한 QPR 회장, 알고보니 ‘마케팅 징기스칸’

기사입력 : 2012.07.1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JavierGarcia/BPI/스포탈코리아
ⓒJavierGarcia/BPI/스포탈코리아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박지성을 전격 영입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결정에는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박지성의 영입 추진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9일 런던에서 개최된 박지성의 입단 기자회견에도 동석해 ‘산소탱크’ 영입에 대한 자신의 강한 의지가 현실로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QPR은 지난 시즌 강등권을 겨우 벗어난 시즌 17위로 겨우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지만 향후 구단 리빌딩(재건)과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대한 상당한 의지를 갖고 있다. 구단주인 페르난데스 회장은 말레이시아 저가 항공사인 에어 아시아 그룹의 수장으로 상당한 재력다. 인도의 철강인 락시미 마탈 역시 QPR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QPR인수로 EPL 구단주의 꿈을 이룬 그는 곧장 공격적인 영입과 함께 팀의 장기적 발전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의 강한 의지는 올 여름 박지성 영입으로 나타났다. 그는 “경험 많은 선수들의 영입과 유소년 시스템에서 자라난 선수들로 최상의 선수를 구성하고 있다”며 새 시즌 개막 전까지 더 많은 영입이 있을 것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QPR의 적극적인 영입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지만, 페르난데스 회장은 항공 업계를 비롯한 재계에 소문난 실력가다. 2001년 에어 아시아를 창립한 후 10년만에 아시아 최대의 저비용 항공사로 탈바꿈시켰다. 박지성의 영입 과정에서 보듯 그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마케팅의 귀재다. 별명이 ‘징기스칸’이다.

지난 해에는 억만장자인 리차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과 각자 소유한 F1 자동차 레이싱 내기를 했다. 조건은 패배하는 팀의 회장이 상대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일하는 것이다. 페르난데스 회장이 승리했고, 리차드 회장은 승무원으로 신변했다. 일화에 불과하지만 페르난데스 회장의 공격적이고 실험적인 마케팅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현 시대를 대표하는 아시아 최고의 축구 아이콘인 박지성을 영입한 만큼, QPR은 페르난데스 회장의 강한 의지에 따라 아시아 시장 및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 박지성이 있는 것이다. 박지성에게는 이제 벤치보다 그라운드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QPR의 간판 스타로 거듭날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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