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7-8월에는 K리그 총력전'' 선언
입력 : 2012.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8월까지는 승점 확보에 집중하겠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울산이 K리그 총력전을 선언했다. 아시아챔피언스(ACL)에 대한 부담이 덜한 7, 8월이야말로 K리그에서 승점을 바짝 벌어놓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ACL 8강전이 시작되는 9월이 되기 전에 선두권을 따라잡아야 한다. 지금까지 격차가 아주 벌어지지 않는 정도의 순위로 유지해왔는데 8월까지는 선두권이랑 경쟁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울산은 시즌 초부터 K리그와 ACL, FA컵을 병행해왔다. 거의 매 경기 베스트 멤버를 모두 투입하는 강수를 둔 덕에 승승장구했다. ACL과 FA컵은 8강 토너먼트까지 진출한 상태. 장거리 원정을 오가는 ACL 일정이 없는 7, 8월에는 K리그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마침 K리그 순위 싸움이 가열되는 시점이어서 남다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 1일 전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그 행보를 시작했다.

울산은 현재 승점 34로 K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두 전북(승점 42)과는 승점 8점차, 3위 수원(승점 39)과는 승점 5점차다. 다행히 7월의 대진운(?)이 좋은 편이다. 12일 홈에서 상대하는 제주를 제외하면 강원(15일), 광주(22일), 대전(28일) 등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들을 줄줄이 만나는 일정이다. 승점을 바짝 벌어놓을 수 있는 기회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30경기가 끝날 때까지 상위권을 유지하고 이후 ACL 상황을 보면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노리겠다"고 설명했다.

울산 강세의 중심에는 '특급 조커' 마라냥이 있다. 주로 후반에 투입되는 마라냥은 경기장에 들어가는 족족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K리그 4경기에서 연속 포인트(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통산 17경기 출전에 8골 2도움 기록이다. 출전 시간 대비 효율성에는 팀내 최고 수준이다. 12일 제주전에서도 연속 포인트 행진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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