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전] 홍명보 감독, “중앙수비 고민되는 건 사실”
입력 : 2012.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류청 기자=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잇따른 중앙수비수의부상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홍 감독은 13일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벌어진 뉴질랜드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본격적인 (올림픽) 경기 전에 두 경기를 치른다. 내일 경기는 출국 전에 마지막으로 선보일 수 있는 경기다.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줘 희망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뉴질랜드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지켜볼 부분으로는 “수비조합”을 꼽았다. 홍 감독은 “수비수들이 부상을 당했고, 큰 대회 나가려면 수비가 어떤 부분보다도 중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에 집중적으로 볼 것”이라며 “공격진에는 탤런트 있는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의 조합을 지켜보겠다. 상대를 넘어뜨릴 수 있는 조합을 찾아보겠다”라고 했다.

홍 감독은 “가장 걱정하는 포지션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한 포지션을 걱정하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팀 밸런스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내 “중앙 수비가 고민되는 것은 사실이다. 상대 공격수에게 공이 잘 투입되지 않게 하려면 모두가 수비를 의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동석한 올림픽 대표팀 주장 구자철도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중앙 수비의 헛점을 전술적으로 차단하겠다고 했다. 그는 “축구는 열 한 명이 하는 것이다. 수비와 공격을 다 함께 해야 한다”라며 “경험을 토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 끌어올리고 있다. 압박을 신경써 야할 것 같다”라며 홍 감독의 말에 힘을 실었다.

홍 감독은 최근 관심거리로 떠오른 지동원의 쓰임새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이야기만했다. 그는 “오늘 훈련을 통해서 선발로 쓸 것인지 조커로 쓸 것인지, 가운데에 넣을 것인지 측면으로 쓸 것인 것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내 머리 속에는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져 있지만, 고민중이라고만 말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올림픽 대표팀을 개인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 봐달라고 했다. 홍 감독은 박주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특정선수에게 기대하는 것 없다. 박주영도 18명 중의 하나”라며 “팀으로서의 움직임 원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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