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세네갈전서 '베스트 11' 윤곽 나온다
입력 : 2012.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본선에 앞서 마지막 전력 점검에 나선다. 20일 오후 런던 근교에서 벌어질 세네갈과 평가전을 갖는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는 홍명보호가 세네갈전을 통해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선 베스트 11의 윤곽이 가려질 전망이다. 전체적인 구상은 이미 끝났다. 초기부터 고수해왔던 포백 기반의 수비 전술의 틀도 같다. 국내에서 치른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나섰던 멤버들 대부분 그대로 중용할 예정이다. 다만 공격 조합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아프리카 팀을 상대할 때의 공격 조합과 전술이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박주영을 축으로 구자철, 김보경이 2선을 꾸리는 형태는 확정적이지만 나머지 한 자리는 지동원과 남태희가 경합 중이다. 지동원은 폭넓은 움직임에, 남태희는 스피드와 침투 플레이에 각각 특장점을 갖고 있다. 뉴질랜드전에서는 지동원이 선발로 나섰지만 세네갈전에서는 남태희로 바뀔 수도 있다. 남태희는 뉴질랜드전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팀 승리를 확정하는 결승골을 넣었다.

수비라인 역시 집중적인 점검 대상이다. 런던행 직전 센터백들의 잇단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던만큼 최적 조합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뉴질랜드전에서는 느린 대응과 깔끔하지 못한 볼 처리로 불안감을 안겼다. 런던에 도착한 후 최근 훈련에서는 적극적인 대처와 수비수들 사이 간격과 위치를 잡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일단 김영권과 황석호가 중심을 잡고 윤석영과 김창수가 각각 좌우 측면에 서는 형태로 나설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될 가봉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세네갈과 가봉이 같은 색깔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아프리카 팀 특유의 탄력과 유연성 같은 신체 조건, 스피드와 기술로 파고드는 움직임에는 어느 정도 맥을 같이 한다. 가봉은 아프리카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팀이고 세네갈은 최근 평가전에서 스페인과 스위스에 연달아 승리를 거둘 정도로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세네갈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본선에 앞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

홍명보호는 세네갈전을 치른 후 21일 뉴캐슬로 이동해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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