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박진포·김평래, 김성환 공백의 해답
입력 : 2012.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 성남 일화 박진포, 김평래(이상 25)가 주장 김성환(26)의 부상 공백을 분담하고 있다.

부주장 박진포는 김성환 복귀 시점까지 대리 주장직을 맡는다. 지난 8일 전남전 전반 33분 이후 광주(14일), 선덜랜드(19일)전에서 완장을 찼다. 그는 김성환과 마찬가지로 헌신하는 ‘서번트 리더십’으로 팀을 연승으로 이끌고 있다. 선덜랜드전에선 상대 에이스 키어런 리차드슨과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출중한 기량을 과시했다. 프로 2년차에도 선수 투표로 부주장에 선출된 이후로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성남 신태용 감독의 신임이 두텁고, 선수들도 묵묵히 헌신하는 박진포를 따른다. 김성환도 박진포라면 믿고 맡길 수 있다.

김평래는 포지션상 김성환을 대체한다. 전남전에서 부상 아웃된 김성환을 대신하여 투입된 이래 김성준의 중원 파트너로 출전하고 있다. 박진포와 같이 프로 2년차인 그는 지난시즌 단 1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올 시즌 왕성한 활동량, 강한 대인압박, 날카로운 오버래핑을 뽐내며 구단의 만족감을 이끌어낸다. 신 감독은 “김성환과 김평래의 장점은 다르다. 김평래와 김성준이 앞으로 잘 만들어야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성환은 2009년 입단 이후 라이트백,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로 궂은일을 도맡았다. 6월 말 사샤 오그네노브스키의 뒤를 이어 주장을 맡은 ‘새 리더’다. 하지만 주장 데뷔전에서 왼 팔꿈치가 탈구됐다. 6~8주 결장이 예상된다. 대안 찾기가 어렵다. 혼자서 김성환의 몫을 감당하기 벅차다. 그러나 의욕 넘치는 87년생 동갑내기 둘이라면 해볼 만하다. 성남은 이들의 눈에 띄는 활약 속에 정규리그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부진을 끊고 최근 2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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