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 오닐 감독, “흥미진진한 경기, 마음에 드는 결과”
입력 : 2012.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윤진만 기자= 선덜랜드 마틴 오닐 감독(60)이 흐로닝언전 대 역전승에 큰 기쁨을 드러냈다.

오닐 감독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3·4위전을 3-2 역전승으로 마치고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후반 역전하는 걸 보고 마음에 들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도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선덜랜드는 이날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막바지에야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3분 프레이저 캠벨, 추가시간 라이언 노블이 연속골로 흐로닝언을 잠재웠다. 3위에 주어지는 상금 30만 달러(참가금 미포함)를 수령했다.

19일 1-2로 패한 경기에서 무기력했다. 두 달여 여름 휴식기 이후 훈련을 시작한지 사흘밖에 되지 않은 이유가 컸다. 하지만 선덜랜드는 낮 4시 30분 폭염 속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선선했던 성남전보다 더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오닐 감독은 “날씨가 습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체력이 붙었고, 그 결과 후반에 뒤집을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훈련 의욕과 투지를 높이 샀다.

그는 역전골의 주인공 라이언 노블(21)의 실력도 높이 평가했다. “라이언은 지난시즌 한 단계 낮은 리그에서 임대로 뛰었지만 스피드 등 장점이 많은 선수다. 오늘 자기 능력을 충분히 보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노블과 지동원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노블은 지동원과 비교해도 기술적으로 부족한 게 없다”며 “하지만 거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오닐 감독은 지동원에 대해서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같은 칭찬을 하면서 “체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었다. 두 선수 모두 미완의 대기로 여기는 모습.

동석한 노블은 “투입 후 15분 동안 열심히 뛰었기에 골을 만들 수 있었다. 득점 상황에선 빨리 뛰어가서 공을 잡아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지난시즌 최상 리그에서 뛰지 않았지만 많이 배웠다. 올 시즌 선덜랜드에서 많이 배우면서 제 이름도 날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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