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 신태용, “기술과 파워를 키워야 한다”
입력 : 2012.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윤진만 기자=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42)이 유럽 빅리그 구단과의 맞대결에서 깨우침을 얻었다.

신태용 감독은 22일 함부르크와의 2012 피스컵 결승전을 0-1 패배로 마치고 “함부르크는 파워 면에서 월등히 앞섰다. 상대 선수들은 경기를 하면서 나름대로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 우리도 최선을 다했지만, 높이와 파워면에서 좀 더 배워야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피스컵에서 선덜랜드(잉글랜드)와 함부르크를 연달아 상대한 신 감독은 “2009년 안달루시아 피스컵 대회와 클럽 월드컵에서 인터밀란과 같은 최고의 팀과 붙었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한 수 위였다. 기본 가락에서 앞선다. 정신력으로 이기기에는 한계가 있다. 기술과 파워를 더 키워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나 준우승 결과는 아쉬웠다. 성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이나, 자엘, 하밀 등 외인 선수 세 명을 영입하면서 지출이 발생했다. 150만 달러의 우승 상금으로 메우려 했다. 정신, 육체적으로 피곤함을 느낀 선수들을 위해 보너스로도 쓰려고 했다. 신 감독은 “(상금이) 반으로 훅 줄었다. 선수에게 미안하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피스컵에서 드러난 경기력은 남은 정규리그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신 감독도 “선수들이 피스컵을 통해 끈끈한 모습으로 하나가 됐다.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그리고 발전된 모습이 K리그까지 갔으면 좋겠다. 예전의 성남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향후 경기를 기대했다.

그 근거로는 “용병 2명이 왔다. 부상 선수들도 돌아와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진다”고 했다. 특히 브라질에서 데려온 자엘에 대해 “스트라이커 부재를 해결해주리라 믿는다. 전북전부터 골을 넣으면 팀도 올라가고 본인에게도 좋을 것 같다”고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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