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 충격' 선수들 깨운 안익수의 한 마디는?
입력 : 2012.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복수할 기회는 두 번이나 남았다".

안익수 부산 감독이 서울전 대패로 상처 입은 제자들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패잔병처럼 주저앉을게 아니라 새로운 싸움을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은 21일 서울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대패했다. 올림픽팀 차출과 경고누적, 부상 등의 이유로 전력 누수가 심했다고 해도 예상치 못한 점수차였다. 부산은 시즌 초반 '질식수비'로 악명(?)을 높였던 팀이다. 끈끈한 수비조직력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충격에 빠진 선수들에게 안익수 감독이 전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동기부여 전문가'답게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안 감독은 "8강 안에 살아남기만 하면, 스플릿 리그에서 우리에게는 두 번의 복수 기회가 온다. 실의에 잠긴 채 복수할 기회를 놓쳐버리는 바보는 되지 말자"고 강조했다. 다음 경기에 대한 목적의식을 일깨운 말이다.

다행히 선수들은 금방 제 자리로 돌아왔다. 안 감독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으니 그걸 회복할 수 있도록 조언한 것 뿐"이라면서 "본인들 스스로 금방 분위기를 회복했다. 훈련할 때도 좋았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이 25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패배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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