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끝 복귀 김병지, ''제주전 준비 완료''
입력 : 2012.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경남FC의 베테랑 골키퍼 김병지가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구단과 재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고 14일 포항전에 결장했던 그는 25일 제주와의 홈경기부터 다시 골문을 지킬 예정이다.

김병지는 최근 적잖은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재계약 협의기간에 대한 구단과의 입장차 때문이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재계약을 협의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경남이 12월 말 다시 협의하겠다는 공문을 보내면서 신뢰가 깨졌다. 포항전 결장으로 갈등이 더 격화되는 것으로도 비쳐졌다. 김병지가 빠진 경남은 포항전에서 0-1로 패했다.

하지만 마음을 정리했다. 구단이 연말까지 재계약에 대한 일체의 협상을 하지 않기로 강경 대응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일단 팀을 위해 경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경남 관계자는 "김병지가 감독과 사장을 찾아 최근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최진한 감독도 "김병지가 팀 훈련에 복귀해 제주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김병지의 합류로 8강 진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경남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김병지는 24일 전화통화에서 마음을 비운 듯 "약속과 신의 문제다. 명분을 갖고 요청한 것인데, (정리된 상황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스트레스로 허리가 안좋았는데 컨디션은 나아졌다. 경기 준비에는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돌아온 김병지가 제주전에서 선방 활약을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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