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한준 기자= 6연속 무패를 달리며 8강 진입의 다크호스로 부상하던 대구FC가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발목을 잡혔다. 대구의 브라질 출신 모아시르 감독은 상위권 팀과 상대하는 것보다 하위권 팀과의 경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모아시르 감독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3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 석패를 당한 뒤 “거칠었던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치열하게 승점을 얻으려고 싸웠다”며 힘든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는 최근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완파했고, 수원과 무득점 무승부를 이루는 등 상위권팀을 상대로 좋은 성과를 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로 8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하위권에 있는 인천과 경기에서 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모아시르 감독은 “매 경기 마다 상황이 다르다. 우리 보다 위에 있는 팀과 경기할 때 정말 열심히 해서 승점을 얻었다. 인천 같은 경우에는 예전보다 팀이 훨씬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순위표 위에 있는 팀 보다 오늘 같은 경기가 더 힘들다”며 하위권 승점 경쟁 상대와 임하는 전술적인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날 경기에 대구는 레안드리뉴가 부상으로 결장하기도 했다. 골문에도 박준혁과 이양종이 연이어 다치며 세 번째 골키퍼 김교빈이 출전해야 했다. 하지만 모아시르 감독은 “골키퍼는 문제 없다. 교빈 선수가 들어와 잘해줬다”며 대체 자원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8강 경쟁팀인 성남과 주말 경기를 앞둔 모아시르 감독은 “성남전의 핵심은 회복이다. 선수들을 잘 회복시켜야 한다. 오늘 경고를 4장이나 받아서 성남전에 못 뛰는 선수들이 많다. 그런 부분을 잘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