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원] 최만희 감독, “라돈치치 나와 당황했다”
입력 : 2012.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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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광주]] 홍재민 기자= 광주의 최만희 감독이 리드 상황을 지키지 못한 무승부에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라돈치치의 부상 복귀에 대해선 놀라움을 표시했다.

26일 열린 K리그 23라운드에서 최만희 감독의 광주는 수원과 2-2로 비겼다. 전반 초반 선제 실점 후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초반 다시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잘하고도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만희 감독은 “상대의 강약에 상관없이 우리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고 싶다”며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했다. 그러나 요령과 경험 부족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2-1 상황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오늘은 충분히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다”며 후반전 동점골 허용을 크게 아쉬워했다. 특히 팬들에 대해 “이기는 경기를 너무 오랫동안 못 보셨다. 그래서 더 아쉽다”며 고개 숙였다.

이날 상대한 수원에 대해선 “라돈치치가 나와버려서 나도 솔직히 당황스러웠다”며 상대팀 골잡이의 이른 복귀에 놀라워했다. 라돈치치는 이날 수원이 2-1로 뒤진 후반 7분 교체 투입되었다. 당초 예상 복귀일보다 3~4주나 빨리 복귀했다. 최 감독은 “라돈치치가 들어와서 수비 리듬이 끊어져 버렸다. 하지만 포지션 변화를 통해 나름대로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부진에 빠진 수원에 대해선 동정의 마음을 표시했다. 최 감독은 “바르셀로나 정도 되면 모를까, 그 이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팀들도 부진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진한 모습을 부인하지 않았다. 최 감독은 “오늘 보니 수원 선수들의 움직임이 익사이팅하지 못했다. 그래서 후반전 가면 어떻게든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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