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수원] 김신욱, “근호 형은 메시와도 안 바꾼다”
입력 : 2012.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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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홍재민 기자= 울산의 김신욱(24)에겐 리오넬 메시보다 이근호(27)다.

5일 열린 K리그 25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김신욱은 수원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3분 2-1 역전골을 터트렸고, 2-2 동점 상황이던 후반 15분 3-2로 달아나는 결승골까지 뽑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들어온 김신욱은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동료들과 감독님, 특히 가장 좋은 파트너 (이)근호 형님께 감사한다”며 겸손한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신욱의 결승골은 이근호의 환상적인 어시스트에서 만들어졌다. 후반 15분 이근호는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몸을 날려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크로스를 보내는 묘기를 선보였다. 문전에 있던 김신욱이 이를 다시 다이빙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김신욱은 이근호를 가리키는 세리모니로 존경심을 표현했다.

김신욱은 “메시나 이니에스타가 와도 근호 형이랑 바꾸지 않겠다”며 이근호를 극찬했다. 이근호의 도움 덕분에 김신욱은 시즌 7호 골을 기록했다. 김신욱-이근호 콤비는 K리그에서도 대표적인 ‘빅 & 스몰’ 조합이다. 김신욱의 ‘높이’와 이근호의 ‘넓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올 시즌 울산의 좋은 성적 바탕에는 김신욱-이근호의 공헌을 무시할 수 없다.

더 나은 골잡이가 되기 위한 자기 노력도 공개했다. 김신욱은 “마리오 고메스를 좋아한다”고 말한 뒤, “인터넷을 통해 데얀과 이동국 선배의 플레이는 꼭 챙겨본다. 라돈치치나 스테보도 마찬가지로 강팀의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경기를 꼭 찾아 본다”며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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