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내 경기력에 만족 못한다”
입력 : 2012.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윤진만 기자= 전북 현대 미드필더 김정우(30)가 자기 자신에 채찍질 했다.

김정우는 5일 대전전을 마치고 “예전보다 경기력이 떨어졌다. 만족 못한다“고 푸념했다.

그는 2012년 전북 입단 후 수비형,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뛰었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2011년 상주 상무에서 18골(26경기)을 터뜨리며 K리그 대표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거듭났지만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한 전북에선 존재감이 적다. 잔부상, 부진 등으로 정규리그 18경기에서 5골 1도움에 그쳤다. 5일 대전전에서도 활약은 미미했다.

김정우는 두 가지 부진 이유를 댔다.

그는 먼저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날씨가 덥고 사흘 간격으로 경기를 해 피로가 쌓인 것 같다”고 무더위로 컨디션이 저하됐다고 자위했다.

멀티 플레이어 임무도 경기장 위에서 부각되지 않는 이유라고 생각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수비형, 공격형 미드필더를 번갈아 보고 있다. 대전전에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전엔 섀도우 스트라이커 위치로 옮겼다.

하지만 김정우는 불만을 품지 않았다. 철저한 프로 정신으로 모든 문제의 원인이 자기 자신에 있는 걸 알기 때문이다. 스스로 “어느 포지션이든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에이스가 되지 못해도 에이스를 뒷받침하는 역할에 충실한다는 의미다.

동시에 “체력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 머지 않아 예전 경기력을 되찾을 것이다”라고 K리그 최고 미드필더의 명성에 걸맞게 부활하겠다고 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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