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황선홍·최진한·박경훈, ''브라질전서도 잘 할 것'' 응원
입력 : 2012.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브라질과 맞서도 충분히 잘 싸울 수 있다.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사상 첫 올림픽 4강 진출을 이뤄낸 홍명보호에 선배들의 호평과 격려가 쏟아졌다. 4강을 넘어 메달 획득까지 성공해달라는 염원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4강 상대인 브라질과도 해볼만하다며 자신감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황선홍 포항 감독과 최진한 경남 감독, 2008 아테네올림픽에서 8강을 지휘했던 김호곤 울산 감독, 2007 U-17 청소년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박경훈 제주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홍명보호의 진군이 계속될 거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6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준결승 미디어데이에서 쏟아진 말들이다.

황선홍 감독은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후배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스포츠의 힘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데 있다. 체력적인 부담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잘 극복해낼 거라고 생각한다. 조직적인 힘을 극대화하면 브라질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회 없는 한 판을 위해 "자신감과 의지를 가져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2002년 월드컵에서 트레이너로 한국의 4강행에 일조했던 최진한 감독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영국을 (영국)홈에서 이겼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며 "브라질과 경기에서 강한 정신력으로 나서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꼭 이겨서 한국이 가진 축구의 저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호곤 감독은 "2002년 이후 상당히 수준이 높아졌고 선수들도 자신감에 차있다"고 짚었다. 이어 "예선 경기를 보면서도 조직력이라든가 상대에 대응하는 전술적인 부분이 상당히 잘 준비되어있었다"고 평가했다. 홍명보호의 강점에 대해서는 "자신감과 경험"이라면서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강팀에 강한 게 한국 축구다. 반드시 결승전에 진출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경훈 감독도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83 청소년월드컵, 2002 월드컵 모두 4강이었는데 이번만큼은 4강을 뛰어넘어 금메달이나 은메달, 동메달이라도 땄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최전방에서부터 미드필더들까지 좋은 압박을 시도해왔는데, 브라질에 두려움을 갖지 말고 조직적인 압박으로 결승까지 올라가길 바란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으면 좋겠다"며 아낌없는 격려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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