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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FC서울 금지곡?

기사입력 : 2012.08.06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구리] 류청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하대성, 고명진과 함께 6일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서 벌어진 경남FC전(8일)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 잘못된 선곡으로 쓴 맛을 봤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경남전 승리를 다짐하면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4강 진출을 거둔 올림픽대표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화제에 오른 것은 경기 전 라커룸에 울려 퍼지는 노래였다. 영국 단일팀과의 8강전을 앞두고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틀었다는 것을 전해들은 최 감독은 “내가 선수 때는 라커룸 분위기가 무거웠으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자율적으로 변화한 라커룸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말문을 이어갔다.

“우리 팀에는 군대에 다녀오거나 면제받은 친구들이 많아서인지 이등병의 편지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 밝은 사고가 경기에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홍 감독님도 그렇게 접근했을 것이다. 젊은 지도자라면 자유롭게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하대성과 고명진은 얼마 전부터 서울 라커룸도 음악을 크게 틀어놓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고명진은 “주로 (하)대성이형의 것으로 음악을 튼다. 가끔 선택을 잘못하면 내가 틀기도 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최 감독이 갑자기 '옥의 티'를 언급했다. 그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튼 날 졌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최 감독이 언급한 날은 지난 7월 15일 인천전(2-3 패)이었다. 곡목 선택은 선수들의 권한인데 인천 전에는 내가 지나가다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틀어달라고 했단다.

머쓱해진 최 감독은 “스피커를 산 김에 선을 긴 것으로 연결해 상대팀에게도 달아줘라. 그게 배려 아닌가? 우리 이런 노래 듣는다고”라는 농담으로 화제를 마무리 했다.

최 감독의 ‘잘못된 선곡’으로 인천전에 패한 서울은 여전히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두 전북에 승점 1점 차로 따라 붙은 서울은 8일 벌어지는 경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경남전을 앞둔 서울 라커룸에 울려 퍼질 노래가 어떤 곡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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