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치차리토 판페르시와 제3조합 이적설 부인
입력 : 2012.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로빈 판페르시를 영입하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위기에 처한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4)가 향후 거취에 관해 입을 다물었다.

미국과의 친선 경기를 위해 멕시코 대표팀에 합류했던 에르난데스는 현지 시간으로 16일 멕시코 방송 '텔레비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멕시코 대표팀에 있다. 클럽 문제는 클럽에 있을 때 생각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판페르시의 맨유 이적이 확정되면서 에르난데스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였다.

맨유는 16일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페르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친선 경기마저 포기한 채 영입 협상을 돕는 등 공을 들이긴 했지만, 쉽사리 예측할 수 없었던 깜짝 발표였다. 그리고 에르난데스에게까지 그 불똥이 튀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이적을 추진하리라는 추측 보도였다.

퍼거슨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이적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16일 맨유 후원사 프리젠테이션 자리에서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웨인 루니, 대니 웰벡, 카가와 신지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이들이 판페르시와 환상적인 조합을 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의 에이전트 에두아르도 에르난데스 역시 멕시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적설은 "순전히 추측"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리고 "판페르시의 합류는 공격진을 강화할 것"이라며 "내부 경쟁이 더 치열해지겠지만, 하비에르는 프로선수다. 그는 자신이 이런 상황에 맞서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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