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하석주 특명, 무승행진 끝내고 꼴찌 탈피
입력 : 2012.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5개월에 내 지도자 운명이 걸렸다.”

전남 드래곤즈 하석주 신임감독(44)은 16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올인’을 선언했다. 전남의 잔여 시즌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해 팀을 강등권에서 건져내고 자신의 프로 지도자 첫 시즌도 합격점을 받겠다는 각오다.

19일 오후 7시 경남과의 원정 경기가 시작점이다. ‘왼발의 달인’ 하석주 감독이 부임 후 사흘간의 준비 기간에 어떤 마법을 부렸는지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

하 감독은 “11경기에서 30실점했다는 건 선수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11경기 연속 무승(2무 9패)한 팀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당장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전력을 꾸리긴 힘들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의 정신력 고취에 힘을 쏟을 가능성이 높다.

얄궂게도 첫 상대가 코치로 2005~2008년 몸담은 경남이지만 정(情)은 잠시 잊는다. 무승 및 최하위 탈출을 위해 필승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는 “팀을 맡은 지 얼마 안돼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빼놓고는 선수들하고 충분히 할 자신은 있다. 우선은 상대팀보다는 우리 선수들의 기량과 전술적으로 어떻게 써야 될 지 비디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필승 각오를 말했다.

하지만 10승 4무 13패로 9위를 기록 중인 경남은 승리시 8위를 탈환할 수 있어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다. 비록 전남전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중이지만 최근 홈 2경기에서 7골을 터뜨린 화력에 기대를 건다.

사진=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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