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연,행운의 7호골로 대출금 상환
입력 : 2012.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류청 기자=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데 경남이 내게 손을 내밀어 줬다”
최현연이 멋진 골로 경남FC에 진 마음의 빚을 갚았고, 팀을 상위스플릿에 진출시켰다.

최연현은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8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남을 A그룹 진입에 성공시켰다. 최현연의 역전골이 나오자 창원축구센터는 함성으로 거의 날아오를 듯 했다.

최현연의 역전 결승골은 지난 2009년 4월22일 제주 소속으로 광주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3년 4개월 4일만의 골이다 개인 통산 행운의 7호골이기도 한 이 골의 가치는 엄청났다. 상위스플릿으로 가는 티켓이 된 셈이다. 지난 해 디스크 수술로 은퇴기로에 섰었던 최현연에게도 뜻 깊은 골이었다.

“작년에 선수 생활을 은퇴할 정도로 큰 수술을 했는데, 그때 제 와이프가 만삭으로 병간호 해주고 고생을 너무 많이 했는데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수술 후에 팀이 없어서 오도가도 못하는데 내게 경남이 손을 내밀어줬다. 마음의 빚이 있었는데 상위 스플릿 진입을 결정짓는 골을 넣고 마음의 빚을 덜어내 시원하다.”

최현연은 “김인한이 워낙 슛을 때리기 좋게 공을 내줬고, 맞는 순간 골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 경남의 8강행을 결정짓는 골이라 더 기뻤다. 여태까지 데뷔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이었는데, 이제 기억에 남는 골이 바뀌었다. 의미 있는 값진 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마지막에 다시 한 번 재기를 도와준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했다. 최현연은 “수술하면운동 하기 힘들다는 소리도 있었는데 수술 하게 됐다. 재활 기간이 굉장히 지옥 같고 힘들었는데 와이프가 응원해줘서 힘이 됐다”라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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