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女월드컵] 부상 회복 여민지, 일본에 비수 꽂는다
입력 : 2012.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 여자 축구의 차세대 공격수 여민지(19, 울산과학대)가 일본 격파 선봉으로 나선다.

여민지는 30일 저녁 7시 30분(한국시각)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2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 출격한다. 여민지는 지난 19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 1차전에서 전반 34분 왼발등을 다쳐 교체아웃되고 부상 여파로 이탈리아(2-0 승), 브라질(2-0 승)전에 내리 결장했다. 그러나 28일 풀타임 훈련 소화하며 복귀를 알렸다.

여민지의 가세는 ‘정성천호’ 공격력 강화를 의미한다. 대표팀은 이번대회 3골을 터뜨리며 주역으로 떠오른 전은하와 함께 발이 빠르고 뛰어난 축구 센스를 갖춘 여민지가 상대 수비진을 뒤흔든다는 복안이다. 여민지의 빠른 회복세에 일본 언론에선 직접 한국 대표팀 숙소를 찾아 여민지의 상태 등 동향을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도 여민지를 주목한다는 뜻이다.

여민지 본인도 의지가 남다르다. 그는 “2년전 트리니다드 토바고 17세 월드컵에서는 결승에서 만났지만 지금은 8강에서 만났다. '모 아니면 도'다. 부상으로 조별리그에서 팀에 별로 보탬이되지 못했는데 일본전에서는 어떻게든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또 ”일본은 분명 장점이 많은 팀이지만 강하게 압박하고 우리의 장점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준결승 진출을 장담했다.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 2012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을 2-0으로 물리치고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19일 뒤 여자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한다. 여민지의 어깨가 무겁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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