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슈퍼컵] 팔카오 왼발 해트트릭쇼, UCL 챔피언 첼시 ‘와르르’
입력 : 2012.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팔카오(26)의 왼발에 첼시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팔카오는 1일 새벽 (한국시간) 모나코 스타드 루이스 II 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첼시와의 ‘2012 UEFA 슈퍼컵’에서 전반에만 왼발로 해트트릭을 쏘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6분 후방 침투패스를 감각적인 왼발 칩슛으로 연결하며 골을 만들었고, 19분에는 왼발 감아차기로 상대 골키퍼 페트르 체흐를 꼼짝 못하게 했다. 45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 좌측 지점에서 아르다 투란의 횡패스를 받아 빠른 침투로 라미레스를 벗겨낸 뒤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또 한번 흔들었다.

팔카오는 지난 28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시즌 정규리그에서만 24골을 쏘고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50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46골)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그는 두 경기에서 6골을 낚아 올리는 놀라운 골 감각으로 ‘팔카오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팔카오는 UEFA 슈퍼컵에서 35년 만에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되며 유럽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도 장식했다.

첼시는 주장이자 주전 센터백 존 테리의 결장으로 수비에 불안요소가 있었지만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2실점(8득점)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던 터라 이번 패배의 충격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높은 주가를 유지한 센터백 다비드 루이스는 애매한 위치 선정과 안일한 상황 판단으로 연속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가장 강력한 미드필드진도 아틀레티코의 아기자기한 패스 축구와 팔카오의 스피드, 침착함에 무너졌다. 첼시는 4골을 잃은 뒤 후반 29분 개리 케이힐이 한 골을 만회, 1-4로 대패했다.

▲ 2012 UEFA 슈퍼컵 (8월 31일 스타드 루이스 II)
첼시 1 케이힐(7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4 팔카오(6'•19'•45') 미란다(60')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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