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우승하면 스틸야드 철조망에 매달립니다''
입력 : 2012.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축구만큼 쉴 틈이 없는 스포츠도 없다. 당신이 잠든 순간에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피가 끓는 '뷰티풀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 피치 안팎이 시끄러운 것은 당연지사. 축구계 '빅 마우스'들이 전하는 요절복통, 촌철살인의 한 마디를 모았다. <편집자주>

▲ "제일 유명한 선수네~"
3일 '독도 세레머니'로 유명해진 박종우가 파주 훈련장에서 20~30명 가량의 취재진에 둘러 쌓여 인터뷰를 하자 이동국이 툭 던진 말.

▲ "전구들이 포도알처럼 튀어나와서 달랑달랑~"
제주 유나이티드 박경훈 감독의 말. 지난 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과 덴빈에 제주 훈련장이 피해를 입었다고. 조명탑의 전구들이 튀어나왔다고 너스레.

▲ "우승하면 스틸야드 철조망에 매달릴게요"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FA컵 결승행을 확정한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 경기 후 팬들에게 "우승시 스틸야드 철조망에 매달려 환호하겠다"고 약속. 결승은 다음 달 20일 스틸야드에서 개최된다.

▲ "내가 말했었잖아. 금방 끝날거야. 아마"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 아넬카를 영입한 상하이 선화의 무리한 행보를 지적했었던 이장수 전 감독. 정확한 예언을 했던 이 전 감독은 곧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고 2차 예언을 했다.

▲ "다른 팀 선수들이 말도 안된대요. 수당 없이 결승까지 왔다고"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경남FC의 수문장 김병지. 열악한 재정 환경으로 승리 수당도 못받고 팀원들의 정신력과 조직력으로 일궈낸 결승행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김병지는 "다른 팀 선수들이 우리 얘길 들으면 말도 안된다고 한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구단 관계자들이 좀 알아서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애교(?)를 담아 요청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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