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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그 선수들에게 못할 짓 했다''...눈시울 붉혀

동메달 이룬 홍명보의 아쉬움 , “올림픽 본선 가지 못한 선수들에 미안”

기사입력 : 2012.09.0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이연수 기자
사진=이연수 기자

[스포탈코리아=여의도] 한준 기자=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끝난지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동메달 신화의 여운은 길게 남아있다. 홍명보호 코칭스태프는 축구 팬들과 한 자리에 모여 동메달로 가는 길의 여정을 담은 KBS 다큐멘터리 <공간과 압박> 다큐 토크 콘서트를 통해 뒷풀이 시간을 가졌다.

홍명보(43) 런던 올림픽 남차축구 대표팀 감독은 4일 밤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코칭스태프와 함께 하는 다큐 콘서트 현장에서 “전(前) 올림픽 대표팀 감독 홍명보입니다”라는 말로 어색한 침묵이 흐르던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다큐멘터리에서 스스로 “제가 갖는 이미지는 실제와 다르다”고 말한 것처럼 무겁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홍 감독은 상영회에 앞서 “동메달이라는 원하는 결과를 얻었지만 다큐멘터리에서 다룬 (아시아 예선전부터 이어진) 과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다큐에는 본선에 가지 못한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 그 선수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자기 위치에서 잘 해주었으면 한다”며 동메달 신화에 일조했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선수들에 격려의 말을 전했다.



“팀을 위해 죽는다”는 말을 강조해 온 홍 감독은 함께 한 모든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재차 표현했다. 홍 감독은 "마지막 최종명단 발표가 가장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100여명에 이른 선수가 대표팀을 오갔는데 영국에 동행하지 못한 선수들이 안타까웠고 미안한 면도 있다. 가장 내리기 어려운 결정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표 한 달 전에는 전화를 하는 것이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그것이 선수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연락을 못했다"며 "몇몇 선수들이 먼저 메시지를 보내왔다. 끝까지 성원하겠다고 했다. 그 선수들에게 못할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큐멘터리 <공간과 압박>, <선택>에는 부상으로 본선에 함께 하지 못한 예선전 주장 홍정호를 비롯해 서정진, 윤빛가람, 홍철, 윤일록, 한국영, 장현수 등 예선전 출전 선수들의 모습, 장비 담당을 비롯해 음지에서 팀을 도운 지원스태프의 활약상이 세세하게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영 수석코치와, 박건하, 김봉수, 이케다 세이고 코치 등 주요 코칭스태프가 함께 했다.

사진=홍명보 감독, 홍정호 ⓒ스포탈코리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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