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영암서 1위 탈환 위한 담금질
입력 : 2012.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영암] 류청 기자= “(김)동찬아 옆으로 줘야지”

전남 영암의 현대사계절운동장에 전북 현대 이흥실 감독의 목소리와 선수들의 고함이 함께 달렸다.

전북은 지난 3일부터 영암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5박6일 일정이다. 스플릿시스템 이후의 일정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전북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를 마친 결과 2위를 기록했다. 1위 FC서울과는 승점 5점 차이다.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전북은 올 시즌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으로 떠나고 이 대행이 팀을 맡은 후, 시즌 초반에 AFC챔피언스리그에서 두 번이나 1-5 대패를 당했다. 이후 엄청난 기세로 1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1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최근 네 경기에서는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전북의 목표는 하나다. K리그 2연패다. 이 대행과 선수들도 목표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하루 두 차례 진행되는 훈련 분위기는 활기차면서도 진지하다. 선수들은 서로를 독려하면서 자체 연습경기를 실전처럼 치러내고 있다. 4일 오후 벌어진 훈련에서도 태클이 난무하고 고함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 있다. 서울과 승점 차이가 조금 벌어져 있지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김상식과 심우연 같은 한국 선수들부터 에닝요와 드로겟과 같은 외국인 선수들까지 한결 같은 마음이었다. 이 대행도 “서울이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라면서도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2연패를 바라봤다.

2연패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전북에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정신력이다. 선수들은 제대로 긴장을 하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면 어느 팀에도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영암에서도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듬고 있다. 선두탈환을 노리는 전북의 발걸음이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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