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K리그 출신 우즈벡 3인방 주의보
입력 : 2012.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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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지피지기 백전백승‘은 상대방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최강희호가 11일 상대할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축구에 익숙한 선수들이 뛰고 있어 까다로운 상대라는 평이다. 최강희 감독은 4일 출국 전 플레이메이커 세르베르 제파로프(29, 알 샤밥), 공격수 알렉상드르 게인리히(27, 악토베), 주장 티무르 카파제(31, 악토베) 등 K리그 출신 선수가 중심이 된 상대를 난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아무래도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안다”고 경계했다.

세 선수는 K리그에 1년 남짓 머물렀다. 제파로프는 2010~2011년 FC서울에서 뛰었고, 카파제와 게인리히는 각각 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블루윙즈에서 활약했다. 1년은 타국의 축구 성향을 알기에 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이란, 카타르, 레바논 등 월드컵 예선 B조에 속한 선수 중 어느 누구도 K리그를 밟지 못했다. 세 선수의 경험은 부담스럽다. 이들은 곽태휘(울산), 오범석(수원), 하대성(서울) 등 주전급 선수에 대해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

K리그 경험과 더불어 풍부한 A매치 경험은 한국이 이들을 예의주시해야하는 또 다른 이유다. 제파로프(83경기·17골), 게인리히(72경기·26골), 카파제(97경기·9골)는 평균 A매치 84경기를 뛰었다. 2002년 한 해에 A매치에 데뷔해 근 10년 동안 산전수전 다 겪은 통에 국제대회를 리그 경기처럼 편안하게 치르는 선수들이다. 이영표, 박지성 은퇴 후 상대적으로 A매치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가 중심이 된 한국과는 대비된다.

제파로프는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화려한 발재간과 예리한 침투패스로 득점 찬스를 만들고, 최전방 공격수 게인리히는 발 빠른 배후 침투로 골을 노린다. 카파제는 중원에 버티며 공수 연결 고리를 한다. 홈 경기 승리를 위해 초반부터 맹공을 펼칠 상대를 제압하려면 강한 압박을 통해 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봉쇄할 필요가 있다. 최 감독은 이와 관련하여 카파제를 압박하기 위해 세컨드 스트라이커의 전방 압박을 주문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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