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해외파 합류로 내부 경쟁 시작
입력 : 2012.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본격적인 발맞추기에 나선다. 지난 4일 경기가 벌어질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 대표팀에 유럽과 중동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합류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발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체 선수를 추가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도 최강희호 출범 이후 가장 강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쌍용' 기성용(스완지시티)-이청용(볼턴)과 박주영(셀타비고)의 합류에 가장 먼저 눈길이 쏠린다. 이들 셋이 대표팀에서 다시 만난 것은 15개월 만이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직전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하며 오랜 기간 재활에만 매진해왔다. 박주영은 아스널 이적 후 좁아진 입지와 병역 연기 논란으로 대표팀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고비를 넘기며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그라운드 복귀를 신고한 데 이어 이번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개막 후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박주영은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그 덕에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최근에는 스페인 셀타비고로 임대 이적하며 다시 한번 비상할 채비를 끝냈다.

최강희 감독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중용해왔던 이동국(전북), 이근호(이상 울산)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훨씬 다양해졌다. 내부적으로는 경쟁 구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공격진에서는 중앙과 좌우 측면에서 모두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훈련을 통해 이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8일 있을 우즈베키스탄-쿠웨이트전을 관전한 후 전술적인 구상을 완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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