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남미, 치열한 WC 예선…주목할 경기는?
입력 : 2012.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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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로 향하는 여정이 치열하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아시아 예선 3차전을 치르는 11일, 세계 각지에서 월드컵 예선 혈전이 벌어진다. 이제 막 시작한 유럽 예선은 강팀들의 순조로운 승리로 이변 없이 출발했다. 벌써 반환점을 향해가는 풀리그 방식의 남미 예선은 피 말리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예선 A조에선 최근 뛰어난 선수들을 대거 배출하고 있는 벨기에, 루카 모드리치가 이끄는 크로아티아가 나란히 서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A조는 스코틀랜드와 세르비아라는 만만치 않은 팀들이 함께 포진해 1위에 주어지는 직행 티켓의 향방을 가늠키 어렵다. 나란히 1승을 안고 있는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의 정면승부는 벨기에 축구의 진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B조에선 이탈리아가 불가리아와 2-2로 비기며 실망스러운 출발을 보였다. 덴마크 역시 체코와 득점 없이 비겼다. 11일 열리는 2차전 일정에서 이탈리아는 몰타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도 흔들린다면 본선 직행이 힘들어 진다. C조에서는 독일이 페로 제도를 가볍게 3-0으로 꺾었다. 다음 상대는 오스트리아다. 수월한 승리가 예성된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끄는 스웨덴은 카자흐스탄과 첫 경기를 치른다.

D조의 네덜란드는 터키를 2-0으로 제압하며 유로2012의 악몽을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다음 상대인 헝가리는 안도라를 5-0으로 대파했지만 네덜란드를 대적하기엔 버거워 보인다. F조의 포르투갈과 러시아는 1,2위 자리를 두고 경합한다. 서로의 맞대결 전까지 크게 어려워 보이는 경기가 없다.

유럽 예선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경기는 유로2012 조별리그에서 격돌한 바 있는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리턴 매치다.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몰도바에 시원스런 5-0 대승을 거뒀다. 안드리 셉첸코가 은퇴한 우크라이나는 런던 원정이 부담스럽다. I조의 스페인은 조지아와 부담 없는 첫 경기에 나선다.



남미 지역에선 리오넬 메시가 A매치 6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를 선두(승점 13점)로 이끌었다. 8라운드 상대는 페루다. 페루는 7라운드 베네수엘라와 홈 경기에서 파르판의 2골에 힘입어 2승째를 신고했다. 하지만 메시와 이과인, 디마리아가 버티고 있는 막강화력의 아르헨티나가 흔들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아르헨티나도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다. 2위 칠레, 3위 에콰도르와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하다. 4위 우루과이도 2점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파라과이가 꼴찌로 내려앉아 있을 만큼 경합이 치열하다. 아르헨티나전 패배로 3연패를 당한 파라과이는 베네수엘라와 홈 경기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돌풍에 중심에 있는 에콰도르와 칠레의 2,3위간 대결은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칠레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 유벤투스 수비수 아르투로 비달 등 최근 떠오르고 있는 스타들을 총집결시켰다. 두 팀 모두 기술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로 남미의 2인자 자리를 두고 정면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IMAGO/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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