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86)가 역대 최고의 선수는 리오넬 메시(25, FC바르셀로나)가 아닌 '축구 황제' 펠레(71)라고 말했다.

디 스테파노는 10일 스포츠 전문 매체 '사커넷ESPN'을 통해 역대 최고의 선수로 펠레를 꼽았다. 디 스테파노는 "역대 최고의 선수가 누구냐고?"라고 물은 뒤, "메시와 호날두 모두 훌륭한 선수다. 이들 모두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 그러나 이들보다 펠레가 더욱 좋은 선수다"고 말했다.

메시와 호날두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메시가 호날두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공을 다루는 방식과 드리블 능력 그리고 박스 내에서의 움직임 모두 메시가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호날두는 더 좋은 몸을 갖췄다. 신체적으로도 튼튼하다. 그리고 그는 빠른 발을 자랑하며 양발잡이다"며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펠레는 브라질 축구의 전설 그 자체다. 프로 통산 펠레는 656경기에 나와 643골을 터뜨렸다. 비공식 기록에 따르면 펠레는 1,120경기에서 1,033골을 넣었다.

대표팀 경력도 화려하다. 1957년 A매치 신고식을 치른 펠레는 통산 92경기에서 77골을 기록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펠레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까지 총 세 번의 월드컵 우승을 달성. 브라질을 축구 강국으로 끌어 올렸다. 브라질 대표팀은 물론 축구계의 아이콘 그 자체다.

그러나 펠레에게도 맞수가 생겼다. 자타공인 현존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펠레의 라이벌로 거론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활약한 연도는 다르다. 펠레는 과거 메시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럼에도 두 선수 모두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